나눔소식

해미순교자국제성지(전담 한광석 신부 )는 4월 5일(토)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오전 9시부터 해미읍성에 모인 서산지구 신자들 700여 명과 사제단은 총대리 주교님이 함께한 가운데, 십자가의 길을 기도하며 해미순교자국제성지까지 걸었다.

이 행사는 150여 년 전에 사학죄인이라는 죄목으로 선조들이 걸었던 순교의 길을 재연한 행렬로, 1935년 4월 1일 현재의 성지가 있는 여숫골에서 발굴이 이루어지고 그해 4월 2일 상홍리공소에 유해를 안장한 것을 기념하여, 1985년부터 200여 차례가 넘게 진행됐다.

십자가의 길 후에 이어진 순교자 현양미사는 성지 대성당에서 총대리 주교님과 서산지구 사제단이 집전했고, 미사 중 공연한 성극 '해미'는 무명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며 현대의 순교를 생각할 수 있었다.